딱히 어디를 가고싶다는 것이 계획되어 있지 않던 스터디모임의 우리들은 강원도로 급 행선지를 정했고 가장 먼저 방문했던 곳이 화암동굴이었다. 화암동굴은 예전 20대 후반의 무렵 연애시절에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그때와 조금 달라진 것은 조명 정도. 기본적인 입장부터 코스는 동일했다( 코스가 바뀔리가 없으니) 하지만 이 형형색색의 포토존은 난생 처음보는 것이었으니 사진을 건지기에 아주 적합했다. 물론 20대 젊은이들의 인스타 감성을 충족시키는 장소였기에 특별히 마음으로 끌리지는 않았으나 사진 한장을 건져본다. 화암동굴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. 동굴에서 사진을 찍어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공감을 하겠지만 이 장엄한 광경들을 사진에 좀처럼 담기가 매우 힘들다. 어쩔 수가 없다. 어둠 속에 빛이 극히 적기 ..